[인터뷰] 국내 1호 IT 선교사 이수정 대표 “스마트폰 앱 ‘비전트립’으로 땅끝까지 선교할 수 있답니다”

국내 1호 IT 선교사

 

스마트폰을 꺼내 ‘비전트립’ 앱을 내려받았다. 언어설정 표시가 떴다.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등 7개국 언어를 비롯해 스페인어(스페인어권 21개국)까지 다양했다. 캄보디아어를 다운로드 받고 ‘복음제시’를 누르자 캄보디아 버전의 4영리가 술술 나왔다. 이 앱은 해당 국가정보와 기본 회화, 비전트립 매뉴얼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손끝’ 하나로 선교가 가능해진 것이다.

“1년에 1만개 넘는 팀이 단기선교여행을 떠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언어가 약해서 문화공연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지요. 이제는 여러분의 스마트폰으로 복음을 전해보세요.”

국내 1호 ‘IT 선교사’, 이수정(51·여) E4NET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회사 사무실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하고 “IT 선교란 IT 전문가들의 선교가 아니라 IT를 활용한 선교”라며 “이제는 IT를 매개로 누구나 선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 5월 초 기술과학전문인선교단체인 FMnC선교회(대표 전생명)에서 선교사로 파송을 받아 프로그램 개발을 맡고 있다.

비전트립 앱은 IT 선교의 대표적 사례이다. 이 대표는 ‘스마트 바이블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기증받은 중고 스마트폰에 오디오성경이나 기독교영화, 현지어 성경 등을 설치해 선교지로 보내는 일입니다. 스마트폰만 켜면 복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성경 소지가 불법인 국가에서도 효과적입니다.”

IT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이 대표는 무한 가능성을 가진 IT 세계를 목도하고 있다. 하지만 교회에서 IT는 ‘사탄의 영역’으로 취급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대표는 위험하다고 피하는 것보다는 선용(善用)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지금의 IT 인프라는 마치 로마의 도로망 같아서 세계복음화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단과 안티 기독교가 IT로 활개를 친다고도 했다. “3만개의 안티기독교 사이트 중 실제 IP(인터넷 고유주소)는 30여개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안티를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죠. 한 이단단체는 IT로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교리를 믿게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하지요.”

이 대표는 오는 19∼21일 서울 구로구 도림로 베다니교회(곽주환 목사)에서 열리는 ‘IT미션 콘퍼런스’ 강사로 나선다. 콘퍼런스에서는 국제예수전도단 로렌 커닝햄 총재가 IT 선교의 비전을 제시하며, IT 전문가들이 나와 강의한다. “콘퍼런스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손끝’이 되어 보세요”(itmc korea.net·070-7500-6242).

글·사진=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Posted by 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