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언어도 같은 언어인줄 알고 시작했습니다."

대전 지사에서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며 일하고 계시고, 대전의 맛집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에 3대 천왕에 소개된 전국 맛집 80군데의 리스트를 넘겨주신(!) 분. 문과를 졸업해 IT 개발자로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티나지 않는 땀과 노력으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웠을 시간들을 이포넷과 함께한, 그리고 어쩌면,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속에 담고 계신 분이 아닐까 싶은 대전의 장일훈 수석님의 인터뷰. 지금부터 함께 보실까요?


장일훈 수석 사진1
바쁘실텐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하게 인터뷰에 응하실 준비 되셨나요?
항상 너무 솔직해서 문제지만, 이번에는 더욱 솔직하게 인터뷰에 응해보겠습니다. ^^
언제 입사하셨고, 지금은 어디에서 일하고 계신가요?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우리회사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2년 3월 대전 정부청사의 조달청 나라장터 구축 사업 때부터였습니다. 정식 입사는 아니었고 그 해 10월까지 프리랜서 계약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그 당시 부사장님, 한세훈 수석, 차정권 수석이 대전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정식 입사일은 2003년 1월 1일입니다. 입사 후 2년간 나라장터 SM에 투입되었고, 이 후에 공공기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많은 사업에 참여했었으며, 현재는 대전의 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미래부 포털시스템 구축 2차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꿈은 무엇이었나요? 지금의 수석님은 그 꿈과 얼마나 가까운 곳에 있을까요?
꿈…이런 질문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유년기에는 막연하게 이런저런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인터뷰에 언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 소박한 것에서부터 범 우주적인 거창한 것까지…ㅋ 이제야 드는 생각은 나이를 먹고, 현실을 깨달아가고, 가정을 꾸리고, 하루하루 어딘가의 구성원으로 섞여 살다 보니, 하나하나 꿈을 놓아버리게 되네요. 요즘은 제 꿈보다는 아이들이 꿈을 이루는 것을 지원하는 것이 제 역할인 것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의 소망이라면 와이프와 건강하게 살면서 구글 지도에 5대양 6대주 같이 다닌 장소를 빼곡히 찍어보는 것 정도일까요...?^^
맛있는 음식 먹는 것을 좋아하는 미식가시라고 들었습니다. 혹시 요즘 꽂혀있는 음식이 있으시다면 소개 부탁 드려요. 그리고 대전에 놀러간다면 뭘 먹으면 좋을까요?
평생의 나의 최고 음식은 ‘짬뽕’입니다.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인데, 항상 그 지역의 짬뽕 잘하는 집은 한번씩 들러보는 편입니다. 대전에 오신다면 대전 5대 짬뽕(제가 선정한)을 맛 보여 드리고 싶네요. 써비스로…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소개된 전국 맛집을 정리한 파일을 공유해 드립니다. 출장 또는 여행 가실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대전도 4곳이나 소개되었네요…)
장일훈 수석 사진2
영화를 좋아하셔서 영화 개봉일을 놓치지 않고 관람을 하신다고 들었는데요, 최근에 본 영화 중 BEST와 WORST를 꼽아주신다면?
영화 보는 것이 유일하게 집사람과 통하는 취미이며, 차로 5분거리에 극장이 있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최고의 방법이기도 하기에 영화광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CGV RVIP 등급을 몇 년째 유지하고 있네요. 2015년에는 CGV관람 편수가 40편이 넘었으니 적게 보는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관람은 대부분 일찍 퇴근하는 날 10시쯤 보러 갑니다. 예전에는 영화평에 호불호가 확실했지만, 요즘은 관대하게 보는 편이라 크게 실망한 영화는 없었구요. 굳이 Best를 꼽으라면 역시!! 7편으로 다시 돌아온 스타워즈가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감동이었습니다(‘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로 시작하는 인트로의 감동이란…ㅠㅠ). 더불어 요즘은 Bandai에서 출시한 스타워즈 프라모델을 하나씩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박사학위를 취득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학부는 ‘국문학’을 전공하신 국문학도라는 정보도 입수했는데요, 어떻게 국문학을 전공하시고 이포넷 IT서비스 사업본부에서 일을 하게 되셨는지, 또한 최근 박사학위는 무엇을, 어떠한 이유로 취득하시게 되신 건지 궁금합니다.^^
이런 질문을 가끔 받는데요. 이럴 때마다 “프로그램 언어도 같은 언어인줄 알고 시작했습니다.”라고 농담으로 넘기곤 합니다. 사실 졸업하던 시기에 IMF가 터졌고, 인문계 출신이 취업을 나가기는 하늘의 별 따기였습니다. IMF의 여파로 뒤숭숭하던 그 즈음엔 테헤란로 중심의 IT 기업의 신화가 빈번히 뉴스에 등장하던 시기였습니다. 이 때 전산이라는 새로운 길을 찾기 시작했고, 도전을 시작하였습니다. 새로운 분야의 공부였기에 정말 쉽지 않았지만 거의 매일 밤을 새우다시피 1년을 훌쩍 넘게 공부했고, 돌아보면 제 인생에 가장 많은 열정을 쏟아 부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후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은 마음과 주변 분들의 응원으로 학위 취득까지 하게 되었네요.
올 해 목표한 것 중 이루게 되어 뿌듯한 것 한가지와 이루지 못해 아쉬운 것 한가지씩 말씀해주세요. 내년 목표나 계획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이 가장 뿌듯한 것이고, 아쉬운 것은 항상 실패하고, 올해도 실패하고 있는 다이어트? 이 살들… 이제는 이제는 쿨하게 보내줄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데요. 진심!
나를 힐링해주는 것을 나열해본다면?
가족과의 여행입니다. 청소년기로 접어든 두 아들이 이제는 가족여행에 협조하고 있지 않지만 협박과 설득을 통해 어떻게든 같이 하려고 합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 좋은 감정을 공유하는 시간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힐링이 되기는 하지만, 점점 와이프와 둘만 나서는 여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조금은 아쉽기도 하네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장일훈 수석님에게 이포넷이란?
나의 회사, 당신의 회사가 아닌… 우리회사지요. 직원과 함께 좋은 회사로 성장해 가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장일훈 수석 사진3


Posted by 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