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넷 식구들과의 시간이 하나하나 모두 소중합니다.

마케팅 부서 옆자리에 앉아계시지만 우리 회사의 유일한 디자이너! 상큼한 총각일 때 입사하여 지금은 초등학생 학부형이 되어 주말마다 나들이 다니는 다정한 아빠 백철민 수석님을 소개합니다.

바쁘실 텐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 입사하셨고, 지금은 어디에서 일하고 계신가요?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IT서비스 사업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Web Designer’ 백철민 수석입니다. 제가 2001년 9월에 입사를 했으니까 조금 있으면 15년이 되어가네요! 와우~
수석님은 어떤 신입사원이었나요? 지금의 신입 사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이포넷은 저에게 세 번째 직장이니까 따지고 보면 신입사원은 아니었습니다. 인터넷이 지금처럼 활성화되지 않았던 모뎀 시절에 넘치는 호기로 친구 놈과 사무실을 열고 채팅 사이트를 운영했던 게 첫 직장이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젊음과 패기만으로 버티던 시절이었습니다. 뭐 얼마 버티지 못하고 야반도주를 하긴 했지만요. 그리고 서울로 상경해서 전 직장에 입사했고, 역시 두 번째 직장도 IT 거품이 빠지던 시절에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 회사의 비즈니스 파트너였던 곳이 바로 이포넷이었습니다. 회사가 문을 닫고 실업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ㅠㅠ 이포넷에서 연락이 와서 지금까지 인연이 되었네요! 신입 때는 두려움 없이 앞만 보고 달렸던 것 같습니다. 실패도 해 보고 눈물도 지어보고, 그러다 보니 어느덧 중년이 되어 있네요! ^^
수석님은 이포넷 Top 5에 드는 장기근속자이신데, 장기근속의 비결을 알려주세요.
글쎄요 비결이랄 게 있나 모르겠어요! 그간에 수많은 유혹이 있었지만 지금의 자리에 만족하고 지냈던 것 같아요! 함께해 왔던 사람들이 그리워서 못 떠난 이유도 있었는데 지금 돌아보니 그 사람들은 상당수 떠나고 없네요.
오래 회사 생활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사건이나 특별했던 해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15년을 근무하다 보니 수많은 일이 지나갔습니다. 26살부터 젊음을 함께했던 곳이고, 그중에서도 결혼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되는 동안 함께해 준 이포넷 식구들과의 시간이 하나하나 모두 소중합니다.
IT서비스 사업본부에 속해 있는 유일한 디자이너이신데요, 혼자서 디자인 팀을 이끌어(?) 가는 것에 고충은 없으신가요?
누구나 하는 일에 고충이 있기 마련일 텐데 특별할 건 없는 것 같아요. 다만 혼자이다 보니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힘에 부칠 정도로 작업이 밀릴 때면 도움을 청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함께 이야기하고 해결할 동지가 없다는 게 불편할 뿐입니다.
아드님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시기로 유명하신데요, 아이들과 했던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음 100점짜리 아빠는 아니지만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을 하는 편입니다. 아들 두 놈과 저 이렇게 셋이서만! (엄마는 집에서 쉬어야 하니까요.^^) 큰아들이 기차, 지하철 요런 거 타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한 번은 계획도 없이 무작정 집 앞(망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문산역(중앙선 종점)으로 해서 버스 타고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까지 2시간 반을 걸려 간 적도 있고, 얼마 전에는 온 가족이 팔당역에 가서 자전거 드라이브를 하고 왔는데 그것도 기억에 남네요! 딱히 돈 들여서 여행을 가고 이벤트를 하고 그러지는 않아요! 저렴하게 주변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주로 하는 편입니다. ^^
사모님의 고향이 울산이라고 들었습니다. 연애에서 결혼까지 에피소드가 많다고 들었는데요, 특별히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요런 정보는 어디서 듣는 건가요? 놀랍습니다. 친구 결혼식에 가서 처음 만난 후 연락을 하게 되었는데 당시 여자친구가 서울에 있다가 고향 울산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아이고 이제 불붙기 시작했는데 떨어져야 한다니 하늘에 구멍이 난 거죠! 그런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요! 때마침 창원에 프로젝트가 생겨서 몇 달간 파견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창원에서 울산까지 가깝지는 않지만 서울과 울산의 거리에 비하면 행복한 거였죠! 그때부터 주말마다 창원에서 울산까지 출근했습니다. 당시 여자친구가 가게를 하고 있었는데 주말에는 울산에서 일하며 데이트하고 열심히 연애 사업을 벌인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뭐 여러 차례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여기까지…
나를 힐링해주는 것을 나열해 본다면?
힐링과 스트레스를 함께 주는 1타 2피가 있긴 하죠. 청개구리 개구쟁이 두 아들, 그리고 아내. 아이러니하죠! ^^
마지막 질문입니다. 백철민 수석님에게 이포넷이란?
소중한 시간입니다. 함께한 시간의 추억만큼 무게로 따진다면 그 무게를 가늠할 수 없지 않을까 싶네요.


Posted by 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