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넷, 인생의 황금기를 함께...

오늘 소개해드리는 분이라면 그 언제까지라도 함께 있는 것만으로 힘을 얻고,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늘 온화한 미소와 성실함으로 사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품어주시는 정지은 차장님과의 인터뷰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바쁘실 텐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 입사하셨고, 지금은 어디에서 일하고 계시는가요?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04년 9월에 입사했습니다. 언어서비스 사업본부에 ENG팀 소속 PM으로 입사하여 지금은 PM2팀 팀장을 맡고 있고,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입사한 지 벌써 11년 차가 되었네요. 생일 다음 날 면접을 보고, 그 에피소드로 영어 인터뷰를 보면서 나름 저 스스로 '이포넷과 인연이 닿았고 분명 이어가겠구나!'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차장님은 어떤 신입사원이었나요? 지금의 신입사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제가 어떤 신입사원이었는지….글쎄요, 너무 오래돼서ㅎㅎ 입사하고 처음 1년 동안은 새로움을 즐기는(?) 신입 사원이었던 것 같아요. 입사하고 1~2년은 새로운 툴과 프로세스에 대해서 배울 기회가 많았는데 모든 게 처음인 저에게는 배움이 마냥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신입 사원들에게는 목표를 갖고 배움을 즐기며 내 자산으로 만들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PM2팀을 아우르고 계시고 두 아이의 엄마라는 점에서 두 가지 모두 병행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일과 가정 사이에 어떻게 균형을 맞추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일과 가정을 균형 있게 병행하는 일이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일이 매번 정시에 끝나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제 뜻대로 순탄하게만 자라주는 것도 아니라서요. 그래서 저는 제가 처한 상황이 한쪽으로 치우친다 싶으면 반대편에 양해를 구합니다. 밤낮없이 일에 몰두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치면 아이들에게 그 상황에 관해 설명해 주고 이해하도록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제가 저녁에 노트북 앞에서 졸면 '엄마 납품해야죠~'하면서 깨워주기도 한답니다. 미안하기도 하면서 이해해 주니 고맙기도 해요. 반대로 육아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회사와 팀원들에게 상황을 공유하고 양해를 구합니다. 모두 잘 이해해 주신 덕분에 11년 동안 이포넷과 함께 할 수 있었네요^^
새벽 시간대에도 메일을 자주 보내신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잠은 언제 주무시는지 궁금해하는 사우들이 있는데요, 차장님의 일과를 알려주세요.
육아와 일을 병행하다 보니 어느 순간 저의 잠은 쪽잠이 되어 버렸어요…^^; 저녁 6시 반에 칼퇴근을 한 후 베이비시터로부터 아이를 받아서 숙제나 취침 준비를 하면서 업무를 병행하다가 10시 정도 재우며 잠깐 눈을 붙여요. 그리곤 새벽에 다시 일어나서 남은 업무를 마무리하네요. 머리맡에 노트북을 두고 자는 습관이 생겼고 새벽 업무가 이제는 제일 집중이 잘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오래 회사 생활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사건이나 특별했던 해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저에게 제일 기억에 남는 해는 2014년이에요. 아버지가 병환으로 갑자기 쓰러지셨을 때 사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이 걱정해 주시고, 어렵게 결정한 단기 휴직도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정말이지 ‘감사하다’는 말만 맴돌았던 기억이 나요. 일 걱정은 말라는 팀원들의 손편지까지 주고받으며 잠깐의 헤어짐을 아쉬워했던 기억도 나고요.. 덕분에 저는 아버지와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 복귀했고 배려해 주신 분들 덕분에 지금까지 감사함으로 회사 생활을 하고 있네요. (아.. 갑자기 울컥하네요..^^;)
지난달 체코에서 열린 Microsoft 벤더 서밋에서 다양한 세션에 참석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출장 준비로 많이 바쁘셨을 텐데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가장 인상 깊었던 세션은 무엇이며, 어떤 점이 도움이 되셨나요?
출장 준비와 부서 내 일부 직원의 부재 등 여러 가지로 일정이 겹치다 보니 이전에 다녀온 출장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냈던 것 같아요. 제일 큰 어려움은 아이를 누구에게 어떻게 맡길까 하는 문제였는데 가족의 이해와 도움으로 육아에 대한 큰 걱정 없이 무탈하게 다녀온 것 같아요. 가장 인상 깊었던 세션은 마지막 날, 마지막 세션인 Windows 관련 'Mapping out ideal translation process'이었어요. 여러 명의 발표자가 번역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과 실제로 도입한 프로세스에 대해서 발표하고, 현재 직면한 문제점에 대해 서로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발표자를 비롯한 Moravia 담당자들이 MS의 요구 사항에만 초점을 맞추고 환경을 구현하는 게 아니라 벤더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좀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시스템에도 반영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 큰 감동을 받았던 것 같아요. '소통과 경청'이 키워드인 인상 깊은 세션이었고, 우리 회사의 키워드인 '소통과 공유'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라서 더 의미 있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저희 팀원들이 작업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취합해 갔는데 담당자에게 직접 어필하고 논의할 기회가 되어서 나름 큰 숙제를 했다는 뿌듯함도 있었어요.
그동안 많은 신입 사원들을 만나고, 훈련도 시켜보셨을 텐데요 신입사원이 가지면 좋을 자질이나 태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상사의 입장으로 보았을 때 개선의 여지가 있는 태도나 행동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누구나 문제에 직면했을 때나 불합리한 상황에 처한 경우 당황하거나 흥분부터 되기 마련이죠. 하지만 결론을 내거나 처한 상황에 대해 액션을 취하기 전에 '한 템포만 쉬어 보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상대방의 관점에서 원인이나 이유를 생각해 보면 그 안에서 해결책이 나오는 경우가 분명 있고 의외로 쉽게 해결되기도 하더라고요.
수영을 좋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히 좋아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또 수영 외에 좋아하시는 운동이나 취미활동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약간 이상한 승리욕이 있어서 목표 갱신을 좋아해요. 맥주병인 제가 어느새 물에 뜨고 자유형에서 접영까지 배우고 단계별로 하나씩 올라가다 보니 왠지 모를 희열과 승리욕이 생기더라고요. 좀 더 어렸을 때 배웠으면 수영 선수를 꿈꿨을지도(?)..ㅎㅎ 그리고 물속에 있을 때만큼은 다른 생각 없이 올바른 수영 자세가 나왔는지, 오늘은 몇 바퀴를 돌지 등만 생각만 하게 돼서 스트레스를 푸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나를 힐링해주는 것을 나열해 본다면?
'엄마 힘내세요'라는 아이들의 말 한마디(저도 영락없는 엄마네요~) -> 가족 -> 자유 시간(남편이 저에게 주말에 가끔 혼자 커피숍에 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오라고 하는데, 아이와 업무로 쉼 없는 저에게, 그 시간 만큼은 큰 힐링을 주네요) ->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제공해 줄 때(요건 힐링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일하는 목표(?)가 생기는 그 무언가네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정지은 차장님에게 이포넷이란?
황금기를 함께 한 곳. 24살에 입사하여 결혼하고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네요. 인생의 황금기를 이포넷과 함께 보낸 것 같아요.^^


Posted by 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