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넷은 제 인생 마지막 사랑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분은 언제나 유쾌한 웃음과 끊임없는 열정으로 존재감을 발휘하시는 분입니다.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어 사람들과 어울려 더 알아가길 좋아하시고 휴가 때는 마일리지 신공을 펼쳐 여행을 떠날 정도로 모든 일에 열정이 넘치시는 최희철 수석님을 소개합니다.

바쁘실 텐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 입사하셨고, 지금은 어디에서 일하고 계시나요?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IT서비스 사업본부 최희철 수석입니다. 전 우리 이포넷 사무실이 강남역 흥국생명 빌딩에 있을 때인 2003년 말에 들어와서 2004년 6월에 정식직원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롯데월드 통합 IT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매출처리와 인터페이스 쪽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것과 더불어서 두 개의 다른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라 더운 날씨와 더불어 일에도 헉~헉~ 대고 있답니다.
하루 동안 일과가 어떻게 되세요? 퇴근 후에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지금 투입된 프로젝트의 개발 완료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 저를 비롯한 프로젝트팀원들이 ‘월화수목금금’ 일하고 있어요. 출근부터 퇴근까지 15~16시간 넘게 근무하다 보니 퇴근 후 남는 시간은 잠자기에 바쁩니다. 그래도 일요일은 아이들과 조금 더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한답니다.
수석님은 어떤 신입사원이었나요? 지금의 신입사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어떤 신입사원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뭔가 잘해보려고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열심히 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차이가 있겠지만요. 새벽까지 근무하고 선배들과 술자리를 가지며 개발에서 얻지 못하는 회사생활에 정말 필요한 조언도 많이 들었던 거 같아요. 그렇게 술자리에 빠지지 않다 보니 술 잘 마신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져서 아직도 그걸 진실로 알고 있는 직원들이 많답니다. 신입사원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선배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사원이 되라는 것입니다. 사실 신입사원이 뭘 알아서 먼저 다가가겠습니까? 상당히 어려운 일이지요. 하지만 신입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먼저 인사하고 먼저 물어보고 그런 적극성이 있는 직원이 선배들에게 한 번 더 각인되니까요. 사실 IT서비스 사업본부 LAB 실에 신입사원들이 있다고 해서 문을 열면 멀뚱멀뚱 쳐다보는 사원들이 정말 많거든요. 이런 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이기는 합니다. 친근하게 커피 한 잔, 술 한 잔 사달라고 해도 해치지 않아요^^!!
올해로 입사 12년 차이신데, 오랫동안 꾸준히 한 자리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제가 잘할 수 있는 걸 하는 겁니다. 직급이 올라감에 따라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물론 개발하는 능력은 기본이 되겠지만요. IT가 개발만으로 다 이루어지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객을 상대하는 능력, 업무를 분석하는 능력,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능력, 관리하는 능력 등 정말 많고 다양한 능력이 필요하지요. 그중에 제가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조금 더 발전시켰던 게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 중 저보다 뛰어난 능력을 지닌 직원들이 정말 많거든요. 회사 임원분들과 여러분의 선배들은 누가 어떤 능력이 있는지 여러 채널을 통해 알고 계시지요. 그렇다면 당연히 업무에 필요한 능력을 보유한 직원을 찾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그런 능력이 있다는 걸 자신만 알고 숨기고 있으면 안 되겠죠. 자신의 능력을 잘 포장하고 다듬어서 어필할 수 있는 능력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남들보다 좀 더 나은 점이 자신에게는 있거든요. 지금 여러 사우님에게 분명히 남들과 다른 잠재된 큰~ 능력이 있을 거예요. ^^ 자신의 능력을 잘 다듬고 발전시켜서 어필할 수 있는 직원들이 되시길 기대해 봅니다.
오래 회사생활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사건이나 특별했던 해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우수사원 제도가 도입된 첫해에 영광스럽게도 우수사원으로 뽑혀서 바르셀로나 MWC를 다녀왔던 게 기억에 많이 남네요. 하하! 제가 유럽을 다녀왔다는 사실이 아직도 잘 믿어지지는 않는데요. 그 당시에 함께 갔었던 직원들이 다들 회사생활을 열심히 하고 계시거든요. 그중에 지금은 호주에서 열심히 다른 쪽 일을 하고 있는 박 모 차장님이 점심에 시켰던 고약한 냄새를 풍기던 치즈, 튀겨나온 족발 등등, 호텔 로비에서 샴페인과 함께할 안주로 치킨을 시켰으나 정말 괴상망측한 맛의 생선과 치킨을 버무린 샐러드(나중에 엔초비 라고 알게 됐습니다.)가 기억에 남아요. 거기에 이왕 바르셀로나에 왔으니 탱고를 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까달루냐 음악당에서 탱고 공연을 한다는 정보를 얻어서 함께 비싼 좌석표를 구매해서 들어갔는데, 저희가 상상하던 그 열정을 다해 춤사위를 벌이는 탱고! 가 아니었습니다. ㅡ.ㅡ;; 무슨 라이브 밴드가 나와서 정말 계속 노래만 하더라고요. 정말 비싼 금액이었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정중앙 쪽의 좋은 좌석에 앉아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노래에 다들 피곤함에 지쳐 졸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이포넷 사내커플 1호로 부사장님이 결혼식 주례를 하셨다고 들었어요. 연애에서 결혼까지 수많은 에피소드 중에서 특별히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무엇인가요?
예, 맞습니다. 그것도 그 당시 정말 나올까 말까 한 그 어렵다는 IT서비스 사업본부와 언어서비스 사업본부 직원의 결혼이었으니까요. 그 어렵다는 걸 제가 또 해냈지 말입니다. ^^입사 첫해 프로젝트에서 정말 딱 일주일 동안 파견 왔었던 언어서비스 팀의 여직원을 우여곡절 끝에 사귀게 되었고 그로부터 거의 1년 동안 비밀연애를 했었더랬죠. 그러던 어느 날 남부터미널 호프집에서 아내를 기다렸다가 만났는데 아내와 함께 회의를 했던 언언어서비스 부서의 사우님들이 우르르 들어오시는 거에요. 정말 등에 식은땀이 주륵 흘렀던 일이 기억납니다. 또 다른 에피소드는 비밀연애 시절에 아내가 대전의 모 수석보에게 저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봤는데 제 이야기를 안 좋게 한 것은 두고두고 저희 부부 사이에 회자가 되고 있답니다. 사장님께서 공식 1호 커플이라고 당시 고가의 양문형 냉장고를 선물을 해주신 것도 기억에 남는 일이네요.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여행을 매우 좋아하셔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구석구석 찾아다니신다고 들었습니다. 마일리지 신공을 펼칠 정도로 여행을 좋아하시게 된 계기와 추천하고 싶으신 여행지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하하하! 지난번에 기고했던 걸 보고 질문을 주셨네요. 사실 요즘은 거의 여행을 못 가고 있습니다. 20대 시절부터 항상 동경해왔던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이 많았었는데요. 신혼여행도 아내가 알아보고, 당시에는 비싼 금액이긴 했지만, 지금의 거의 반 가격으로 싱가포르 경유 몰디브로 자유 여행 형태로 다녀왔고요. 세부 퍼시픽 1페소 프로모션을 통해서 정말 제주도 가는 가격보다 싼 가격에 항공권을 구입하고 동남아 여행도 다녀오게 됐었더랬죠. 그때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 여행을 좀 더 효율적으로 다녀보면 어떨까?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을 시켜줄 기회인데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더 많은 혜택을 받으며 다녀올 수 있다면 무엇을 해야 할지 찾아보고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그 결과 10주년 때 아내 허락으로 혼자 5박 6일 동안 방콕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번 여름방학 기간에 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아내와 아이들을 미국 포틀랜드로 보내준 건 정말 잘한 일 같아요. 제가 추천해 드리고 싶은 여행지는 아직 가보진 않았지만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입니다. 바로 핀란드에 위치한 유리이글루인데요, 이곳에서 밤하늘의 오로라를 감상해보고 싶네요. (*마지막 사진 참조)
세 번의 해외 워크샵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어디인가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가장 기억에 남고 즐거웠던 곳은 팔라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무엇보다 자연환경이 너무 좋았고요. 산을 타고 올라가서, 젤리피쉬를 보고는 “Wow!”를 연발했어요. 그리고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참치 해체 쇼! 우리 회사가 다녀간 이후로 정말 많이 달라졌다고 하더군요. 가족과 함께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다녀오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네요.
10년 후에 수석님은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누구와 무엇을 하고 계실까요?
10년 후에도 전 이포넷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을 것 같아요. 지금 각자 위치에서 맡은 바 일을 충실하게 해내고 있는 친하다고 생각하는(저만 그런 걸까요??) 사우님들과 함께 말이죠. 물론 사장님께서 Vision 2025에 말씀 하신 해외프로젝트 또는 지사에 가고 싶은 욕심도 있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의 능력치를 그만큼 높이는 과제를 해야겠지만요.
나를 힐링해주는 것을 나열해 본다면?
나의 사랑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한 달에 한 번 친가와 처가에 방문할 때 손자, 손녀의 재롱을 보시며 즐거워하시는 부모님의 미소가 저를 힐링해주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언제 시간이 나서 갈지 모르지만, 더 나이 드셔서 거동이 불편해지시기 전에 친가, 처가 각각 부모님들 모시고 함께 갈 수 있는 여행을 계획하고 하나하나 준비하는 즐거움도 저를 힐링하죠.
마지막 질문입니다. 최희철 수석님에게 이포넷이란?
제 인생에서 마지막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거창한가요? 회사에서 미래를 꿈꾸는 동료들과 이포넷이 함께 성장해서 사장님 이하 임직원분들과 동료들이 모여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며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때 그 자리에 제가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Posted by 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