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넷은 저에게 현재진행입니다.

The E4. 2월 호 인터뷰는 언어서비스 사업본부 이재백 대리님과 함께합니다. 오늘도 펜 하나를 손에 끼고 사무실을 두루 살피며 시시각각 문제를 해결하고 계신데요, 대체 불가 멀티 플레이어 이재백 대리님과의 인터뷰를 지금 시작합니다.


바쁘실 텐데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승진을 축하드려요. 언제 입사하셨고, 지금 어디에서 일하고 계시나요?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13년 2월 26일에 입사한 이재백입니다. 언어서비스 사업본부 ENG(Engineering) 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타국에서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이포넷에 입사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때 상황이 궁금한데요, 자세히 이야기해주세요.
2012년 말, 곧 졸업을 앞둔 시점이었는데, 당시에 취업의 불안감보다는 짧은 여행이 아닌 타국 생활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막연히 들었습니다. 어학연수는 비용이 부담스럽고, 다른 방법을 알아보던 중 미국에서 워킹홀리데이와 비슷한 제도가 있다고 하여 J-1 비자로 미국 LA에서 1년간 잠시 일하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ESL(English Language School)에 다녔는데 거기서 지금 퇴사하신 언어서비스 사업본부의 이희경 부장님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그 인연으로 E4NET을 알게 되었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 지원하여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작은 인연으로 이 회사를 들어오게 된 점이 신기하기도 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저를 뽑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남부터미널 시절 막내로 입사하여 부서 최고의 인기인이었다고 들었어요. 점심 약속이 한 달 내내 잡혀있어서 얼굴 보기도 힘들 정도였다고요. 당시 소감(?) 좀 부탁드려요.
질문에 많은 거품이 껴있네요. ㅎㅎ 그 정도 인기는 아니었어요. 지금은 비교적 남녀 성비가 맞지만, 언어서비스 사업본부에 남자 막내로 들어와서 남자가 필요한 일 또는 막내가 할 일들을 하다 보니 선배님들이 배려해주신 것 같네요. 지금은 점심 약속을 구해야 하는 서러움이 있지만… ㅜㅜ 잘 적응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담당하고 계신 프로젝트 소개를 부탁드려요. 또, 여러 가지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재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였죠? 오후에 갑자기 서버가 다운되어 용산에 다녀오셨다고 들었어요. 이런 위기상황 발생 시 해결하는 노하우가 있나요?
크게 어려운 점은 없지만, 제 업무와 언어서비스 사업본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 상황과 겹치기 때문에 급하고 중요한 것부터 처리하고 제 업무를 진행하곤 합니다. 때로는 당장 해결하지 못해서 업무에 불편을 겪을 때 죄송스럽기도 하고요. 위기상황 발생 시 다른 특별한 것은 없고 저도 해당 내용 다 알지 못하니, 어떤 문제인지를 원인을 알려고 하고, 원인 파악 후 해결 방안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해결할 때까지 시도하는 것이 방법이라면 방법입니다.
일과가 어떻게 되세요? 퇴근 후의 시간은 어떻게 사용하시나요? 주말에는 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는지 궁금합니다.
1월 초에 전화영어를 신청해서 며칠 동안 안 빠지고 하다가 퇴근이 불규칙해 지면서 결석이 잦아졌네요. 운동, 어학 등 퇴근 후 자기 시간을 가지고 싶었는데 의지가 약해서 섣불리 시작을 못 하고 있는데 둘 중 하나는 꼭 시작해서 일 년간 완주해보려고 합니다. 주말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로 아내랑 밀린 집안일(청소, 빨래 등)을 같이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 둘 다 일명 집돌이, 집순이라 외출보다는 주로 집에서 TV 프로그램이나 영화 등을 보며 주말을 보냅니다.
대리님의 어렸을 적 꿈은 무엇이었나요? 지금의 대리님은 그 꿈과 얼마나 가까운 곳에 있을까요?
아버지가 회사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라와서 그런지 막연하게 회사원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장래희망을 적으라고 하면 '회사원'을 적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하여 IT 업무를 꿈꿨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꿈에 꽤 근접해 있는 것 같지만 꿈을 이뤘다고는 생각하진 않습니다. 전에 어느 매체에서 본 내용이 기억에 남는데 꿈을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명사가 아니라 동사가 되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구체화하진 못했지만 동사로서의 제 꿈을 찾고 있습니다.
이포넷 사내 커플로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수많은 에피소드가 있을 텐데요, 특별히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무엇인가요? 또 사내 커플의 장점을 공유해주세요.
아무래도 가장 기억 남는 에피소드는 결혼식 당일이었던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보러 와주셨는데 준비한 이벤트를 할 생각에 너무 긴장됐네요. 다행히 아내 모르게 성공해서 훈훈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불리할 때면 그 당시의 감동을 언급하며 아내에게 회자시키고 있습니다. 사내 커플의 장점은 일단 업무나 각 사람의 캐릭터와 성향을 둘 다 알고 있다는 점이에요. 무슨 말을 할 때 굳이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도 다 알기 때문에 굉장히 편하고 타 부서다 보니 서로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것도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내 커플로 결혼하면 회사에서 혼수로 100만원을 지원합니다. 그 돈으로 세탁기를 샀었는데 지금 저희 집에서 가장 열일하는 혼수품인 것 같네요.
영화 <마스터>에 이어 <너의 이름은>, <더 킹> 등 최신작을 두루 섭렵하셨는데, 어떤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세요? 또, 좋아하는 배우나 추천하고픈 영화나 감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원래 영화를 좋아해서 시간 날 때마다 자주 보곤 하는데, 좋아하는 장르는 <더 킹>, <내부자들>, <살인의 추억>과 같은 미스터리, 스릴러를 가장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배우는 송강호를 좋아해 출연한 작품은 거의 다 본 것 같네요. 영화를 볼 때 감독이 누군지 살펴보는 편인데 아무리 배우가 뛰어나더라도 감독의 연출력이 부족하면 영화가 전체적으로 아쉬운 경우도 있더라고요. 영화가 재미있으면 그 감독의 다른 작품도 찾아보는 편입니다. 좋아하는 영화감독은 봉준호, 최동훈, 김지운 감독 등입니다. 최근에 재미있게 본 영화는 한국영화는 <밀정, 2016>, 외국영화는 였네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보세요 ^^
10년 후에 대리님은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누구와 무엇을 하고 계실까요?
글쎄요… 40대 초반이니 가장 먼저 생각하는 건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 되어 있겠죠. 일도 지금보다는 더 능숙하게 하고 있을 것 같네요. 바라는 점은 일과 가정의 중간에서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가능한 한 중심을 잘 잡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아기를 봐도 그냥 ‘귀엽네’ 하고 별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요새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 고민하면서 부담감도 상당하고, 남 이야기가 아닌 것 같네요. 아직 애는 없지만 생긴다면 좋은 아빠/엄마가 되기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나를 힐링해주는 것을 나열해 본다면?
평일 아침 조조 영화보기, 주말에 소파에 누워서 TV 보기, 여행 준비하기, 블로그 맛집 찾아가기,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서 운전하기, 종영 드라마 몰아 보기
이 자리를 빌려 사랑하는 아내분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제가 사실 쑥스러워서 표현을 잘 못 합니다. 아내가 소식지를 볼 텐데 글을 쓰려고 하니 더 쑥스러워지네요. 제가 가끔 술자리에서 아내가 인간 만들어 줬다고 이야기하곤 하는데 농담을 가장한 진담입니다. 한마디만 쓰자면… 늘 고맙고 사랑해!
마지막 질문입니다. 이재백 대리님에게 이포넷이란?
현재 진행 중입니다. 첫 사회생활을 이곳에서 시작했는데 아직은 부족한 모습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아직 모자란 부분은 갈고 닦아서 더 도약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osted by 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