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에도 늘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봄날, 행복이 가득 느껴지는 분을 만났습니다. 부산, 나주, 전주, 인천, 수원 등 전국을 누비는 BC의 여신과 홈메이드 피클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자세히 오래 보면 더 사랑스러운 김지희 선임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시죠.


바쁘실 텐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 입사하셨고, 지금 어디에서 일하고 계시나요?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13년 6월에 입사한 김지희입니다. 비씨카드 사이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입사 후에 쭉 BC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신데, 담당하고 계신 업무를 소개해주세요.
현재 비씨카드 보조금관리시스템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단체 혹은 개인에게 보조금을 나눠주는데, 그 보조금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업무 특성상 어떤 고충이 있는지, 또 언제 보람을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사이트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도청, 시청, 구청 등에서 일하시는 공무원분들과 각 해당 기관에서 보조금을 지원받는 보조 사업자분들이신데, 해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보조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서 시스템 설명 및 사용법에 대해 교육을 요청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2월에서 5월 사이에 요청이 오는데, 적게는 몇 십 명 많게는 몇 백 명의 사용자에게 설명을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뭘 어떻게 설명해 드려야 하나 떨리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됐는데요, 교육 이후에 이것저것 많은 질문을 해주시거나 잘 들었다고 감사 인사를 해주시는 분을 만나면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또, 주변에서 도움을 많이 주시지만 주로 혼자 업무를 하다 보니 일이 몰리거나 교육이나 휴가로 자리를 비웠을 때 요청 업무를 빨리 처리해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도 합니다.
회사 생활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사건이나 특별했던 해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특별했던 해’라면 최근 몇 년 안에 입사하신 분들 대부분 코타키나발루를 떠올리시지 않을까 싶어요. 동남아 휴양지 여행은 처음이었는데 여권, 캐리어를 들고 출근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코타키나발루에 이어 작년 가을에는 회사에서 제주도 여행을 보내주셨어요. 제 이름으로 뽑아 주셨지만 아마 이재백 대리의 영향이 컸을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첫 여름휴가 때 ‘혼자 하는 여행’에 대한 로망을 가득 안고 제주도에 갔었습니다. ‘이것저것 생각할 시간도 갖고 구경도 많이 해야지!’ 하고 갔는데 딱 하루만 좋았어요… 사진 찍고 싶을 때마다 찍어줄 사람을 찾아서 부탁해야 하고, 게다가 중국 관광객이 많아서 한국인데도 영어로 소통해야 했어요. ㅠㅠ 예쁜 경치를 봐도 얘기할 사람이 없고, 맛있는 음식도 대부분 2인분씩 나오니까 점점 외로워지더라고요. 정말 좋은 여행이었지만 다음에는 누군가와 같이 와야지 했는데, 감사하게도 작년에 둘이 처음으로 함께 다녀오게 되어 기쁩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내 귀에 캔디’를 안무와 함께 열창하시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당시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었을 것 같은데 언제 연습하셨어요?
아마 이현선 책임님과 헷갈리신 것 같아요. 저는 열창을 안 했(?)… 아니 못 했어요. 말씀하신 대로 같이 앉아있다가 엉겁결에 저희가 메인이 되어 그 곡을 선택했는데, 망했었죠^_^; 사실 남편을 회사에서 마주치면 결혼 전에는 모르는 척 했었고, 결혼 후 초반에도 내색하지 않았거든요. 그러다가 갑자기 많은 사우분들 앞에 나가니까 되게 민망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결국 이현선 책임님과 지금은 퇴사한 원소라 주임님이 대신 열창을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일과가 어떻게 되세요? 퇴근 후의 시간은 어떻게 사용하시나요? 또, 주말에는 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는지 궁금합니다.
남편과 퇴근 시간이 비슷하면 같이 저녁을 차려 먹거나 외식을 하거나 합니다. 제가 더 일찍 끝나는 날이 많은데 그런 경우에는 집에서 먹을 음식을 만들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날씨가 좋은 날은 산책을 하기도 하고요. 음악 들으면서 사람이 좀 없는 길을 걷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요. 주말은 약속이 없으면 보통 집에 있는 편이고 빨래와 청소로 시작합니다. 봄이지만 아직도 날씨가 춥네요. 날씨가 조금 더 풀리면 가까운 맛집이나 예쁜 카페를 찾아가고 싶고 더 따뜻해지면 한강이나 공원에 가서 돗자리와 텐트를 치고 치킨을 시켜먹는 여유를 느끼고 싶네요.
선임님의 어렸을 적 꿈은 무엇이었나요? 지금의 선임님은 그 꿈과 얼마나 가까운 곳에 있을까요?
뭐가 되고 싶다기 보다는 ‘어른이 되면 외국인과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해왔던 것 같아요.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 이런 건 아니고, 영화나 TV에서 외국어로 대화하는 걸 보고 그렇게 느꼈지 않나 싶어요. 엄마가 영어를 가르치고 계셔서 그런지 외국어 중에 영어에 더 관심이 생겼고요. 그래서 대학교 입학하자마자 회화학원에 다녔습니다. 1년 넘게 매일 꾸준히 다녔고 그 후에도 학원은 아니지만 대학생 때는 학교 수업이나 다른 방법으로도 많이 노력했었는데 막상 졸업한 후로는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다시 떠올려보니 꿈과 점점 멀어졌네요. 이번 계기를 통해서 다시 관심을 가져봐야겠어요.
요즘 요리에 흥미를 갖기 시작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주로 어떤 걸 만드세요? 또 요리와는 별개로 선임님이 평소에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집에서 끼니마다 뭘 먹을까 생각하다 보니 이것저것 시도해보게 된 것 같습니다. 잘하진 못하지만 결혼하고 몇 달 동안은 예쁘게 만들어서 인스타에도 올리고 그랬어요. (사진만 찍고 막상 밥은 거실에 가져가서 먹은 건 안 비밀^^) 그리고 아침에 여러 가지 차려 먹기 힘들어서 한동안 한 그릇 요리를 검색해서 만들어 먹기도 했었습니다. 요새는 잘 상하지 않고 오래 먹을 수 있는 반찬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최근에 무말랭이와 피클을 만들어봤습니다. 보기보다 레시피가 간단해서 쉽게 만들어 먹기 좋은 것 같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은 치킨이요! 닭으로 만든 음식은 다 좋아합니다. 그리고 가끔 먹긴 하지만 엽기떡볶이 같은 매운 음식도 좋아합니다.
10년 후에 선임님은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누구와 무엇을 하고 계실까요?
10년 후라니 막연하지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엄마가 되어 있겠죠? 어렸을 때 주말에 부모님과 여기저기 많이 다녔었는데, 저도 가족들과 주말이나 쉬는 날 이곳저곳 많이 다녔으면 좋겠어요. 10년 후에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을지 아직 장담할 수는 없지만, 늘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나를 힐링해주는 것을 나열해 본다면?
아침에 마시는 아이스라떼, 햇살 좋은 날 산책, 빗소리, 남편의 퇴근, 밤에 노래 들으면서 잠드는 것, 조수석에서 잠자는 것, 카페에서 친구들과 수다, 배스킨라빈스 사랑에 빠진 딸기
소식지 2월호에서는 이재백 대리님이 선임님께 메시지를 보내셨는데, 답장 부탁드릴게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김지희 선임님에게 이포넷이란?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된 곳이지 않을까 싶어요. 사회에 나와서 친한 친구가 되거나 혹은 개인적인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은 많은 힘이 되는 것 같아요.


Posted by 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