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넷은 저에게 울타리입니다.

6월의 화창한 날, 만약 하루 동안 어디론가 떠날 수 있다면, 여러분은 누구와 함께 하고 싶으세요? 혹시 쉽게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면 이 분을 적극 추천합니다. 키는 크지만 절대 싱겁지 않는 사람, 키다리 아저씨처럼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 같은 그분, 절대 동안, 절대 유부남, 고등학교 3학년 때 목소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그 분, 덕후 인듯 덕후 아닌 덕후 같은 그 남자! IT서비스 사업부의 김태훈 책임님을 소개합니다.


바쁘실 텐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 입사하셨고, 지금 어디에서 일하고 계시나요?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모바일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태훈 책임입니다. 2011년 3월 입사자입니다. 늘 ‘파릇파릇한 신입 김태훈입니다.’ 라고 메일을 보내곤 했는데 이제 과장이라니… 아저씨라니…!라는 2017년 초반의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중입니다.
현재 담당하고 계신 프로젝트 소개를 부탁드려요.
롯데카드에서 비회원 신용대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늘 남대문 시장을 지나서 출근하고 틈만 나면 채상직 부장님 몰래 나가서 야채호떡도 사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엄청 맛있는 만두도 먹어요. 일이 아주 고되고 힘들지만 늘 밝은 모습으로 힘써주는 김태훈 책임님 덕분에 항상 다른 분들도 밝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업무 특성상 어떤 고충이 있는지, 또 언제 보람을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모바일 일을 하다 보니 가끔씩 본사에서 호출이 오면 종종 갑니다. 가까울 땐 좋았는데 멀어지니 하루에 출근 두 번 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에피소드론 밤 12시에 본사에 도착하니까 아무도 없어서 채상직 부장님을 불러서 들어간 기억이 있네요. 조만간 지문을 등록해 달라고 떼를 써볼 예정입니다. 보람은 모두가 즐거운 분위기로 일을 할 때 느낍니다. 내가 잘해서라기 보다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느낌이 좋습니다. 그리고 사내 앱을 실행했을 때 커피 쿠폰에 당첨되면 매우 보람찹니다.
회사 생활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사건이나 특별했던 해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진급자 회식들이 당시 기억은 나지 않지만 기억에 남네요. 조신조신하게 얌전히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술만 먹으면 그렇게 남자분들을 껴안으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충격이었습니다. 평소 술을 거의 먹지 않는데 선임 진급 때부터 조금씩 술을 배운 것 같아요. 과거보단 현재를 중요시하는 성격이라 특별한 해는 역시 올해 같네요. 5년간 유지보수 일을 하고 SI일로 바뀌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업무 환경을 접하고 새로운 시도를 자주 하는 듯하여 즐거운 긴장의 연속인 한해 같아요.
평소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세요? 좋아하시는 운동이나 취미 활동이 있다면 독자들과 공유해주세요. 또, 당구를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농구 좋아합니다. 당구는 시작한지 이제 1년이라 어디 가서 당구친다 말하기 부끄럽습니다. 그냥 회사분들과 가끔 점심때 한판 치면서 자장면 먹는 재미가 쏠쏠한 듯 합니다. 주된 취미는 만화책 보기입니다. 일부 계열 만화(남자가 남자를 사랑하는)를 제외하고는 모든 만화를 봅니다. 제일 좋아하는 작가는 아다치 미츠루입니다. 서브취미로는 게임, 드라마시청이 되겠네요. 게임은 최근까지 스카이림이라는 PC게임을 하였고 현재는 위쳐3 도전중입니다. 드라마는 로맨스 코미디 물을 좋아하며 공효진 나오는 드라마는 다 챙겨 본 것 같아요. 미드는 프렌즈 풍의 시트콤 좋아하시면 를 강력히 권하고, 가볍게 웃고 넘길 드라마론 <빅뱅이론>, 그리고 30대 남성이라면 <왕좌의 게임> 정도 권해드릴 수 있겠네요. 여성 분들은 <셜록>과 <그림형제>를 추천합니다. ^^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얼리어답터’시라고 들었는데요, 요즘 가장 흥미를 갖고 계신 기기는 무엇인가요?
이건 와전 된듯합니다. 전 핸드폰도 3년이상 쓸 정도로 기기에 돈을 쓰지 않습니다. 항상 즐겨하는 검색이 대륙의 실수, 가성비 등등입니다. 최근엔 김동한 부장님의 영향으로 중국 휴대폰에 푹 빠져있습니다. 최신 폰의 성능을 반값으로 즐기는 희열이 있네요.
게임에도 상당한 일가견이 있으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게임을 좋아하세요?
주로 온라인 게임을 즐겨했는데 최근엔 게임을 자주 하진 못하네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PC쪽 게임을 가끔씩 합니다. 친구들과 모이면 게임방에 가서 싸이퍼즈란 게임을 편먹고 인공지능과 싸우곤 했는데 대인대전도 하지않고 컴퓨터랑 싸우는 것은 싸이퍼즈도 아니란 최가영주임의 일침에 어디 가서 게임 좀 한다고 말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가끔씩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데, 오늘 혼자만의 24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얼 하고 싶으세요?
만화 보고 고기 구워먹고 게임하고 고기 구워먹고 친구들 만나서 놀고 고기 구워먹고 24시간이 끝날 때쯤 잠을 청하겠습니다.
10년 후에 책임님은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누구와 무엇을 하고 계실까요?
17년 전에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였으니 10년 후에도 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은 일에도 기뻐할 줄 알며 즐거운 기분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위치에서 좋은 동료들과 열심히 현재를 만끽하고 있을 것입니다.
나를 힐링해주는 것을 나열해 본다면?
토요일마다 가는 코인노래방, 일주일에 한번씩 보는 친구들, 그리고 아들 웃음?
마지막 질문입니다. 김태훈 책임님에게 이포넷이란?
울타리. 힘들면 때론 기댈 수 있고 안에서 든든함을 느낄 수 도 있으며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게 해준 곳입니다. 이포넷으로 인해 제가 더욱 ‘저’다워 지지 않았나 생각하고, 무엇보다 맘씨 좋은 분들을 많이 뵐 수 있어 행복한 곳입니다. 이번 달에 에페에서 한우 먹으러 간다고 하니 소가 가득한 울타리로 생각되네요.


Posted by 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