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8년 7월 11일 수요일

장소

 :  관악산

 

 

안녕하세요.
IT 서비스 사업본부 임희주 주임입니다.
지난 11일에 관악산으로 산책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듯 갑작스레 더워진 날씨와 장마 때문에 곧 있을 봉사활동에 혹여 지장을 줄까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아 덕분에 별 탈없이 산책길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저와 짝을 맞추게 된 어르신께서는 다리에 통증이 있으신 바람에 산책 대신 관악산 근처 도서관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도서관에는 다양하고 많은 책들이 꽂혀 있었습니다. 책을 살펴 구경하다 마음에 드는 시집 한 권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천천히 읽어보다 앉아 계시는 어르신에게 읽어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리를 내어 읽어본 경험이 적어 괜히 읽어드렸다가 어르신께서 혹여 불편해 하진 않으실까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용기를 내어 어르신에게 시집을 읽어드리게 되었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어르신께 진심을 담아 읽어드리니 어르신의 얼굴엔 금세 웃음꽃이 서서히 피어갔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제 마음도 몽글몽글하니 기분이 좋고, 서툰 낭독에도 불구하고 어르신에겐 큰 즐거움이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기쁘고 보람찼습니다. 그렇게 어르신과의 첫 만남은 본래의 목적관 달리 도서관에서 시작했지만 다시 뵙게 되면 그땐 꼭 어르신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산책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