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두 번째 에페 모임 후기
일    시 : 7월 16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장    소 : 삼성동 이로울 리
참가인원 : 20명
무더워지기 전에 모임 한번

 

 

 

더 가져야 하지 않겠냐는 에페 회장님을 요리조리 피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명색이 식도락 모임인데 모두의 미각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에 그 동안 모임 일정을 차일피일 미뤄왔었지만, 더 이상 물러설 순 없었습니다. 이번 모임의 메뉴는 한정식 코스 요리로 합시다! 라는 회장님의 결단을 기점으로 모임 날짜, 참석인원 조사, 장소 예약을 속사포 랩처럼 끝낸 후, 그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하루하루 날짜 가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일하다 보니, 어느덧 모임 당일이 되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약속된 장소로 가는 중에 예약 인원에는 포함되었으나, 안타깝게도 시간이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급작스럽게 참석이 불가능한 분들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이 두 분을 대신하여 빛 그림의 조유미 부장님과 레포츠의 이덕형 선임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2인분이 날아갈 위기를 이 두 분께서 구해주셨습니다. 갑작스러운 부탁에 흔쾌히 와 주신 두 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안내를 받고 단체룸으로 들어간 저희를 기다리는 것은 장식용인지 먹거리 인지 가늠이 안 되는 웰컴 차림이었습니다. 삼, 말린 표고버섯, 이로울 리 라는 글자로 새겨진 녹차가루.
 

 

 

 

 먹으라고 준 것 같긴 한데, 삼은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몰라서 주저하고 있을 때, 서버 분들이 인삼주와 와인을 인당 각각 한 잔씩 건네주었습니다. 인삼주와 삼을 같이 먹으면 된다기에 한잔 꿀꺽, 삼을 한 입 크기로 말아서 쏙. 정말 썼습니다.
식전 차림으로 나온 메뉴는 과히 여백의 미를 잘 살린 정갈한 음식이었습니다.
 


파워 블로거가 아닌 관계로 맛에 대해 이렇다! 라고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대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왜 저 커다란 접시를 과소평가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과적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였을까요?
다음으로 사이드 메뉴인 들깨 소꼬리찜과 가자미 조림, 전복샐러드입니다.
  
고소한 들깨 소스에 사르르 녹아 내리는 육질! 소스와 고기가 입 안에서 조화롭게 풍미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들깨 소꼬리찜이 임팩트가 너무 강한 나머지, 가자미 조림과 전복샐러드는 기억이 잘 안 납니다. 그렇다고 앞의 메뉴에 비해 보잘것없는 맛이었다거나, so so는 아니었습니다. 소소하게 건강하고 신선한 맛으로 정리해두도록 하겠습니다.
   
[토시 살 구이, 꿀 바른 마늘, 참송이 버섯, 무청시래기]
자 이제 드디어 본 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본 식은 당연한 소리겠지만 토시 살 구이와 식사 세트가 1인 1세트로 나왔습니다. 지방이 적고 육즙이 풍부하며 소 한 마리당 550g밖에 생산되지 않는다는 귀한 토시 살을 감히 제가 맛보았습니다. 역시나!! 말이 필요 없는 맛이므로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요리왕 비룡 中]
식사 배를 채웠으니, 이제 디저트 배를 채울 순서입니다.
알록달록한 과일, 고소한 현미 크래커, 상큼한 라즈베리 막걸리 샤베트 등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들이 서로 잘 어울러져 코스 요리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었습니다.
  
[토마토, 키위, 포도, 수박, 멜론, 파인애플, 참외, 양갱 /연근, 사과, 오렌지 말린 것, 현미 크래커, 라즈베리 막걸리 샤베트 / 무궁화 꽃잎 차]

이것으로 한식 코스 요리 체험 후기를 마무리하고, 짧게 동호회 홍보를 하고 마치겠습니다.

에페 오세요..

 


Posted by 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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