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7년 5월 17일 수요일
장소  :  구로구 푸른수목원

 

 

 


 

안녕하세요. 윤미림입니다.

지난 5월 17일에 실로암 시각장애인 봉사 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다녀 온 곳은 구로구 푸른수목원으로 조성된 지 얼마 안 되어 울창한 나무 보다는 묘목들이 인상깊은 곳이었습니다. 날씨가 무척이나 좋아서 산책하기 안성맞춤이었어요.

처음 저와 동행할 할머니와 만났을 때에는 할머니도 저를 못미더워 하시고 저 역시 그 상황이 어색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당황스러웠지만, 꽃과 나무를 설명하며 수목원을 거닐다보니 어느새 서로 많이 친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나 수목원 안에 도장을 찍는 숨겨진 장소를 찾아 도장을 찍자는 목표가 있어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도장은 6 종류 중에 4 종류밖에 찍지 못했지만 찾으러 다니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할머니는 50대 중반에 눈이 안 보이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흉부 쪽에 큰 수술을 치르시고 발가락이 떨어져 나가는 고통을 겪으면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으셨다고 해요. 하지만 어느순간 삶의 소중함을 깨달으시고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며 살자고 다짐하셨대요. 그렇게 의욕적으로 삶에 임하다 보니 죽은 발가락이 다시 살아나는 기적적인 일도 겪으셨다고 합니다. 이 날은 제 생일이기도 했는데,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서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 더욱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이 외에도 배움에 대한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간식도 같이 나눠 먹으면서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돌아가는 길에 제대로 된 인사를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할머니가 오래도록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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