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6년 2월 16일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출산한 T&G 사업본부 오수진과장입니다.
출산 후기를 올려달라고 요청받았는데요.
우선 축하해 주신 분들 모두 모두 감사드려요!!^^
그럼 시작할게요♡

예정일이 2월 15일이였는데 아무런 기미가 없어서 나오지 않으려나 보다 하고 잠을 청하려던 찰라 10시에 이슬이 비춰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가진통인지 진진통인지 모를 진통을 하다가 신랑을 깨워서 성*병원에 왔어요.

오니까 이미 2센티가 열려있는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가진통인지 알았던게... 진진통이었어요;;;
초산이라 너무 모르는게 많았네요.

분만실에 와서 태동 검사를 하다가 담당샘인 2과 선생님이 학회로 이번주에 안계셔서 오전엔 7과샘한테 진료를 받았어요. 우선 가족 분만실을 이용했어요. 분만실을 쓰면 화장실도 그렇고 움직이고 사람들 왔다 갔다 하고 그래서 불편하다는 말에 가족 분만실을 써서 신랑이랑 있었습니다.

저의 진통은 정말로 정말로 심했어요. 배통과 허리통이 같이 와서 거의 ㅠ 울면서 진통을 견디고... 아가는 내려올 생각을 안 하고 자가 진통을 하고 있지만 촉진제를 조금 써보자고 하시는 샘 말씀에 빨리 아가가 나오겠지 내심 기대하면서 촉진제를 맞았어요... 결과는! OTL 진통만 심해지고 아가는 내려올 생각을 안 했어요. 점점 심해지는 고통에 애꿎은 신랑만 허리를 주물러 달라고 괴롭혔네요. 분만실에 계신 간호사샘들 정말 친절하셨어요. 잘하고 있다 잘 이겨내고 있다 힘을 주시고 조금만 더 기다렸다 무통을 맞자고 하셔서 고통 스러웠지만 기다렸습니다. 옆방 가족 분만실에서는 오전 11시가 되자 아기 우는 소리가 나고 마냥 부러웠어요.

정말 무통 주사....저에게는 천국이었습니다. 잠을 한숨도 못 잔 신랑과 전 무통의 기운으로 조금 잠을 청했네요. 그러나 그것도 잠시 진통이 세지고 길이 다 열렸는데 청천벽력을 들었어요. 아가가 전혀 안내려왔다고..... 제 힘으로 아가를 내려가게 해야 한다고..... 있는 힘껏 힘을 주고 잘 안되니 친절한 간호사분께서 신랑이 말하기엔 조산사님 같다고 하더라구요. 짐볼에서 진통 오면 힘을 주는 연습을 30분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전 신랑의 손을 붙들고 열심히 연습했어요... 넘 힘들어서 죽을 거 같았지만 힘을 주었지요... 대망의 침대가... 수술에 적합하게 변경되고 5과샘이 오셔서 힘 꽉 2번 주고 아가를 만났네요... 분명 진료할 때 3.25였는데 울 공주님은 ㅡㅡ두둥 3.52킬로였습니다. 하여간 새벽 1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치열한 진통 끝에 첫딸을 안아보았네요. 정말 둘째는 생각 못할 거 같은데...
현재는 조리원으로 이동해서 열심히 밥먹고 수유하고 프로그램 듣고 하고 있어요^^
힘들었지만 나날이 변하는 아가를 보면 그리고 눈떠서 눈도 마주치고 미소 지어주는 아가를 보니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모든 엄마들 존경해요!!

Posted by 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