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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4.Live/사내 소식

[언어서비스 사업본부]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도서 모임

by E4. 2022. 7. 12.
일시  : 2022년 3월 29일 ~ 6월 14일
장소  : C1 회의실

안녕하세요 강우주입니다.
흔히 배움을 높은 산에 오르는 일에 비유합니다. 산을 어느 정도 오르고 나서야 가야 할 길이 얼마나 멀고 산 정상이 얼마나 높은지를 깨닫는다는 말일까요? 산을 오를 때는 인내심이 필요하고 힘도 들지만 높이 오른 다음에는 탁 트인 시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는 말일까요?
북 스터디 세션을 통해 모국어의 산을 오르는 초보 등반가의 자세를 배웠습니다. 외국어는 열심히 배우고 학습해야 하지만 모국어는 자연스레 익힌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 역시 이전에는 번역 실력을 쌓으려면 영어 공부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번역은 두 언어 사이에 다리를 놓는 일이니 설사 어느 한쪽 언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다른 쪽 언어를 유려하게 구사하지 못한다면 밸런스는 깨어지고 다리는 제대로 연결되지 못하겠지요. 모국어 어휘력을 늘리고 올바른 표현법을 익히고 제대로 된 문장을 쓰고 싶다는 열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직 정상이 너무 까마득해 올려다보아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계속 배움의 산에 오르겠습니다. 모국어 공부의 산을 오르도록 불을 지펴준 북 스터디 세션에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박소영입니다.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는 ‘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이라는 부제처럼, 어색한 표현을 피하고 문장을 다듬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오래 교정, 교열 일을 한 저자의 노하우를 다양한 예문, 솔직한 감상, 짧은 소설 등과 함께 자유롭게 풀어냈습니다. 100장 남짓한 분량의 얇은 도서라 가볍게 읽고서 비교적 부담 없이 도서 모임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만, 제가 내용을 정리하고, 실제 작업 사례를 찾아 발표하는 입장이 되니 깜찍한 분량과 저자의 자유분방한 글쓰기가 오히려 근심 걱정을 더하는 요소임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작가의 팁과 생각을 가볍게 풀어낸 본문을 압축된 발표 자료로 바꾸는 것이 첫 번째 관문이었고, 저자가 생각하는 ‘어색한’, ‘불필요한’ 표현의 기준이 내 것과 다를 때마다 차오르는 반발심을 다스리는(!) 것이 두 번째, 그리고 영한 번역문이 아닌 국문 원문을, 기술 문서나 법률 문서 등 특수한 유형이 아닌 일반적인 글을 다루는 본문의 내용을 실제 작업에 적용한 사례를 찾는 것까지. 모두 제 짧은 발표를 위해 넘어야 하는 관문이었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만큼 많이 배울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인지라, 도서를 단순히 요약하는 것이 아니라 얇은 분량을 보충하기 위해 책 너머의 자료를 찾는 과정에서 더 공부할 수 있었고, 모임에 참여하며 저자의 관점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실제 작업 사례를 살펴본 것도, 피드백 주신 것도 작업할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 혼자서는 책 한 권에서 이렇게 많이 얻어가지 못했을 겁니다. 앞으로도 이런 모임이 꾸준히 마련되었으면 합니다(조심스럽게 발표 없는 도서 모임을 제안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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