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7년 7월 12일 수요일

장소

 :  국립 중앙 박물관

 

 

 

안녕하세요 S&C 신입사원 송민호입니다.

  지난 7월 12일 산책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시각장애인을 어떻게 부축해야 되는지 잘 몰랐기 때문에 시각장애인과 함께 걷는 방법을 검색해봤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고 걸을 때 제 힘으로 방향을 틀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앞에 장애물이나 언덕은 물론이고 오른쪽 왼쪽 방향을 말로 설명해드려서 자발적으로 가실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미리 공부한 내용을 숙지하고 실로암 복지센터를 갔습니다.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국립 중앙 박물관에 가는데 밖에 날씨가 많이 더워서 걱정됐지만 버스 안에서의 분위기는 어르신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습니다. 사소한 이야기로 크게 웃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고 저도 그냥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행하게 된 할아버지를 처음 만났을 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어색했지만 먼저 말을 걸어주셔서 점점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매미 울음소리를 오랜만에 듣는다. 어딘가에서 물을 뿌리는 소리가 들린다. 주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평소에 걸어 다닐 때 소리보다는 보이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는 할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같이 주변의 다양한 소리를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앙 박물관에 도착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 전시회를 둘러보면서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읽어드렸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데 복지센터에서 박물관 관람을 왜 선택했는지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관람의 의미보다는 걷는 자체의 의미가 더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다음에도 또 기회가 있다면 어르신들과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면서 손잡고 같이 걷고 싶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E4.
일시

 :  2017년 6월 14일

장소

 :  보라매공원

 

 

 

안녕하세요. T&G 황명화입니다.

지난 6월14일 해가 쨍하게 뜬 날 산책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이날 일정이 조금 변경되어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기 전에 실로암 복지센터로 먼저 갔었습니다. 알고 보니 날이 너무 더워 가장 더운 시간을 피해 센터 안에서 기다린 다음 산책을 나가게 된 것이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어르신들의 노래방 타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했던 역할은, 어르신들께서 눈이 보이지 않으시므로 가사를 보지 못하셔서 옆에서 멜로디가 나오기 전에 가사를 불러드리는 것이었습니다. 노래방에서 가사를 보지 못하는 불편함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럼에도 이렇게 노래를 즐기시는 모습을 보니 많은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산책은 센터에서 차로 5분정도 이동하여 신대방동에 있는 보라매공원으로 갔습니다. 날은 조금 무더웠지만 나무 아래에 있는 그늘로 가니 선선하게 부는 바람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와 함께 동행한 어르신께서는 특히 밝은 분이셨습니다. 공원에 어떤 것이 보이는지 이야기를 해드리기도 하고 어르신께서 젊어서 눈이 보이셨을 때 여기저기 다니신 여행지에 관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눈이 안보이면서부터는 눈이 보이는 친구들과 점점 여행을 다니지 못하게 되었고 요즘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중 하나는 ‘걸어서 세계속으로’ 프로그램이라고 하셨습니다. 들으면 당신이 그곳에서 생생하게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고 하십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더 이상 좋아하는 자연과 풍경을 보지 못 하시는게 서글프게 느껴지기도 한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너무나 밝으신 어르신을 보며 감사했고 그 인생의 깊이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Posted by E4.
일시  :  2016년 11월 9일 수요일
장소  :  낙성대공원 광장

 

 

 


 

추운 날씨였지만 마음만큼은 뜨거웠던 11월9일 수요일. 저는 김장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영하의 날씨로 11월 가장 추운 날이 될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온몸을 꽁꽁 싸매고 아침 길을 나섰습니다. 김장 봉사는 강감찬 장군 동상이 올려다보이는, 가을을 머금은 녹지로 둘러싸인 낙성대 공원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김장 봉사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외에 다양한 기관에서 참여했습니다.

많은 봉사자와 함께해서인지 행사장 분위기는 활기가 넘쳐흘렀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해서는 맛있는 김밥과 귤을 주셔서 일단 배를 채우고, 작업에 돌입하기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얇은 비닐 옷 위에 빨간색 앞치마를 두르고, 모자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니 어서 김장하고 싶은 열의가 샘솟았습니다.

저는 추위에 손이 얼까 걱정되어 장갑을 따로 가져왔는데, 고무장갑이 그냥 고무장갑이 아닌, 기모 고무장갑이어서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김장이 처음인지라 설레기도 하고, 열정이 불타올랐지만, 김장 초보답게 시간이 지날수록 힘에 부쳤습니다. 하지만 이포넷 가족과 여러 봉사자 분들과 함께 누군가 우리가 만든 이 김치로 든든한 식사를 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내 다시 기운을 차렸습니다.

김장 봉사 하면서 저는 가장 중요한 것 두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BGM의 중요성이었습니다. BGM의 선곡에 따라 컨디션이 달라지는, 분명 첫 음은 박효신의 야생화였는데 트로트로 바뀌는 신기한 경험도 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희생정신이었습니다. 저 같은 초보자들을 도와 김장하는 법에 대해 아시는 만큼 친절히 알려주시고, 알게 모르게 모두를 챙겨주셔서 김장이 어렵지 않도록 도와주신 김신형 과장님, 김장만으로도 힘들었을 텐데 자원하여 배달까지 맡아준 곽소희 사원님, 그리고 특히 김장하는 중간중간 김칫소를 충원해주시고, 무거운 배추를 계속 쌓아주시는 등 힘이 드는 일은 누구보다 빠르게 솔선해주신 차진모 수석님 등 그날의 우리는 모두 희생정신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모습이었습니다.

모든 활동을 마치고 앞치마를 벗었을 때, 그때부터 이상하게 추위가 느껴졌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가장 추웠던 날 추운지 모르게 김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사람들과 한마음으로 함께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상으로 추웠지만 따뜻한 김장 봉사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E4.
일시  :  2016년 11월 9일 수요일
장소  :  낙성대공원 광장

 

 

안녕하세요. S&C 사업본부 최가영 주임입니다.

함께하자는 권유에 호기심을 가지고 신청한 김장 봉사! 저는 김장해 본 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에 김장에 대한 호기심과 동시에 긴장 상태였습니다 . 김 장 봉사를 간다고 하니 주변에서는 힘들다는 반응부터 손이 매울 거야 , 파스 준비해줄게. 등등 불안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 설렘 , 근심, 걱정의 골이 깊어질 무렵, 봉사 전날밤이 되었고 인터넷을 통해 김장 방법부터 김치 양념을 배추에 무치는 법까지 찾아보며 잠이 들었습니다 .

한파주의보라는 일기예보에 따라 추운 날씨를 대비해 옷을 단단히 입고 목도리로 무장한 후 대비용인 피로회복제까지 먹은 뒤 집을 나섰습니다 . 2 호선의 심한 연착을 뚫고 도착한 낙성대 공원 . 날씨는 생각보다 춥지 않았습니다 . 이미 많은 부스에 김장 봉사에 참여하시는 분들로 북적였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김장할 테이블을 보자마자 세심히 신경써주신 배려에 감탄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 양념 소스에 대비한 우비와 앞치마 . 추운 날씨를 고려해 준비해주신 무려 ' 기모 ' 있는 고무장갑 . (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ㅋㅋ) 찬 바람을 막아주고 양념 소스를 잘 버무릴수록 해주는 아주 신기한 물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저는 김장 봉사에 들어가기 전 절인 배추와 김장 양념을 상대해야 하는 봉사자로 2 차 무장이 필요했습니다 . 추위를 막아주는 겉옷 위에 우비를 걸치고 앞치마를 착용하고 고무장갑을 끼고 헤어마스크와 마스크까지 쓰고나서야 김장할 준비가 갖춰졌습니다 . 제게 주어진 일은 절인 배추에 김장 양념 소스를 버무리는 일이었습니다 .

긴장된 마음으로 서면 테이블 위로 절인 배추와 김장 양념이 놓였습니다 . 왼손엔 절인 배추를 , 오른손엔 양념을 쥐자마자 뇌에 있던 지식들은 모두 날아가고 멍해졌습니다 . 봉사 전날 보았던 김장하는 법부터 버무리기 등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

쭈뼛쭈뼛 , 어색하게 김장 양념을 배추에 넣어보며 이게 맞는지 의심되어 이리저리 주변을 살펴가며 배추를 버무렸습니다 . 처음은 어렵고 어색해 양념을 많이 넣으면 맛있겠다는 생각에 과하게 넣었던 게 기억납니다 . 나중에서야 양념이 너무 많으면 김치가 짜져서 맛이 없다는 조언을 받고 배추의 절임에 따라 양념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지만 초반 김치를 먹게 되실 분들에겐 죄송한 마음입니다 .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니 점점 손에 익기 시작했습니다 . 여전히 느리고 서툴렀지만 점점 재미도 있고 제가 만든 김치를 받고 좋아하실 분들을 떠올리니 저절로 힘도 났습니다 . 허리 아픈 것도 있고 김장에 몰입하고 나니 어느덧 1 시간 , 2 시간이 훌쩍 금방 지나갔습니다 . 숙였던 허리를 펴고 쉬는 시간 동안 김장에 대한 공부를 위해 다른 부스 분들을 기웃거리며 김장하는 모습을 관찰하기도 했습니다 .

빠른 손놀림과 적당량을 버무리는 솜씨를 지켜보는 것만으로 김장하시는 분들의 내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본 그대로 흉내 내보며 오른손에 적당량 양념을 쥐고 숙련자처럼 슉슉 남은 배추를 버무리고 나니 어느덧 12 시가 넘어갔습니다 . 후반부엔 양념이 부족해 아쉬웠지만 마음만은 정말 뿌듯하고 상쾌했습니다 . 손목과 허리가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했지만 김치를 받으실 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벅차오르고 보람찼습니다 .


 


김장을 도와준 장비들을 하나하나 벗으며 고마움과 함께 떠나보내고 난 뒤 기다리는 것은 맛있는 점심! 설렁탕과 무려 따끈한 보쌈은 잊을 수 없는 꿀맛 점심이었습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입 안에 들어간 잘 익은 고기와 갓 담근 김치의 절묘한 조합. 두 조합이 너무도 환상적인 맛이라 노곤함과 피로감도 단번에 날려줘 이 세상의 맛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설렁탕이 목 뒤로 넘어가니 이곳이 천국이나 싶은 기분을 실컷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첫 김장봉사인 만큼 긴장도 하고 몸도 힘들었지만 다시 하고 싶을 정도로 인상 깊고 즐거웠던 봉사였습니다.
세심하게 신경써주시고 배려해주신 실로암 봉사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Posted by E4.
일시  :  2017년 5월 17일 수요일
장소  :  구로구 푸른수목원

 

 

 


 

안녕하세요. 윤미림입니다.

지난 5월 17일에 실로암 시각장애인 봉사 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다녀 온 곳은 구로구 푸른수목원으로 조성된 지 얼마 안 되어 울창한 나무 보다는 묘목들이 인상깊은 곳이었습니다. 날씨가 무척이나 좋아서 산책하기 안성맞춤이었어요.

처음 저와 동행할 할머니와 만났을 때에는 할머니도 저를 못미더워 하시고 저 역시 그 상황이 어색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당황스러웠지만, 꽃과 나무를 설명하며 수목원을 거닐다보니 어느새 서로 많이 친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나 수목원 안에 도장을 찍는 숨겨진 장소를 찾아 도장을 찍자는 목표가 있어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도장은 6 종류 중에 4 종류밖에 찍지 못했지만 찾으러 다니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할머니는 50대 중반에 눈이 안 보이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흉부 쪽에 큰 수술을 치르시고 발가락이 떨어져 나가는 고통을 겪으면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으셨다고 해요. 하지만 어느순간 삶의 소중함을 깨달으시고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며 살자고 다짐하셨대요. 그렇게 의욕적으로 삶에 임하다 보니 죽은 발가락이 다시 살아나는 기적적인 일도 겪으셨다고 합니다. 이 날은 제 생일이기도 했는데,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서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 더욱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이 외에도 배움에 대한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간식도 같이 나눠 먹으면서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돌아가는 길에 제대로 된 인사를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할머니가 오래도록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E4.
일시  :  2017년 4월 12일
장소  :  현충원

 


 

안녕하세요. 경찬주 주임입니다.

제가 4.12일날 김사랑주임, 최가영주임과 함께 실로암 시각장애인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감사하게도 가까운 현충원에 갔습니다. 저는 현충원을 처음 가보았는데요. 그날 날씨도 참 좋았고 벗꽃이 한창이었습니다.
눈이 잘 안 보이시는 할머니와 함께 산책을 했습니다. 벗꽃이 얼마나 예쁘고 날씨가 얼마나 좋았는지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설명하기 참 어려웟습니다. 이렇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을 저는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비록 -7으로 안 좋은 시력의 눈이지만 보이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게 됐습니다.

제가 모셨던 할머니는 다리가 아프셔서 많이 못걸었습니다. 저는 현충원을 처음 가봐서 여기저기 구경해보고 싶었지만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가을이 되면 다시 와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참 보람된 하루였고 감사했습니다.


 

Posted by E4.
일시  :  2017년 3월 22일
장소  :  광교호수공원

 

 

 

 

안녕하십니까. S&C 사업본부 서영숙 주임입니다.   

따뜻한 햇빛과 차가운 바람 그리고 미세먼지가 보통이었던 3월 22일
진석 책임님과 준수주임 그리고 저는 수원에 위치한 광교호수공원에 산책봉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말로만 들어봤던 수원을 45분여간 미니버스를 타서 도착한 광교호수공원은 일산 호수공원만큼이나 큰 호수와 시원한 바람 그리고 아파트들이 즐비한 그야말로 새로운 곳에서의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저와 함께 해주신 할머니께서는 미국의 맨하튼과 뉴욕 하와이를 다녀와보시고 일본 자유여행도 해보신 분이셨습니다.
함께 산책을하면서 저도 여행을 간것처럼 생생한 경험담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날씨가 추워 감기에 드실까 걱정했지만 할머니께서도 즐거우셨는지 정말 많이 걸으시고 이야기하시고 웃으셨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광교를 가는동안 창밖의 사람들 풍경들도 보고, 나와 내 가족 지인이 아닌 주변 사람들에게도 눈을 돌릴 수 있는 것이 큰 감사함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봉사하러 간것이지만 되려 되려 제가 더 많이 느끼고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산책봉사 후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서영숙 주임 올림-


 

 
Posted by E4.
일시  :  2016년 11월 16일
장소  :  과천 현대미술관

 

 


안녕하세요. 기획 & 마케팅부 백종학 사원입니다.
 

쌀쌀해진 11월 16일에 실로암 산책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학창시절 홀트 아동복지회를 통해 장애아이들과 1박 2일로 캠프를 가 본 적은 있었지만 시각장애인분과 산책봉사의 경험은 없어서 조금 긴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입사 후 매일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 저에겐 그날 처음으로 사복을 입고 출근하는 색다른 날이었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봉천역으로 가는데 그날따라 날씨가 몹시 쌀쌀했습니다. 기온이 최저 -4~-9도, 최고 9~15도였는데 이런 날씨에 산책이 가능할지...하는 걱정을 가지고 봉천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같이 봉사활동을 하는 경찬주 주임을 만나서 버스를 타고 과천에 위치한 현대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산책 장소로 가는 동안 설레는 마음을 뒤로하고 꾸벅꾸벅 졸다가 창밖을 보니 어느덧 낙엽이 흩날리는 과천에 도착하였습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각자 어르신들을 한 분씩 배정받아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추우면 미술관 안으로 들어가서 산책을 하려 했는데 오후에는 많이 따뜻해져서 미술관 주변 산책로를 돌았습니다. 생각보다 바람도 안 불고 햇빛이 따뜻하니깐 같이 산책하시는 할머니도 매우 좋아하셨고 또 일부러 낙엽이 모여 있는 길로 걸으니까 더욱 좋아하셨습니다. 같이 걷는 동안 캐러멜을 나눠 먹으며 가족에 대한 이야기, 건강의 중요성 등 다양한 이야기와 앞으로 살아가면서 제게 도움이 될 만한 많이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어느덧 1시간 30분이 지나고, 이별하기 전에 할머니에게 “할머니 저 갈게요. 다음에 또 뵈어요~”라며 인사를 할 때 할머니께서 제 손을 잡아주시면서 잘 가라고 고맙다고 말씀해 주셨을 때 정말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겐 좋은 추억으로 남았고, 앞으로 봉사 활동 가실 모든 이포넷 사우 분들도 좋은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E4.
일시  :  2016년 9월 8일
장소  :  이포넷 본사

 

 

전국 중학교 자유 학기제 전면 실시에 따라 중학생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을 바르게 알리고, 진로 체험의 기회를 부여하는 '중소기업 현장 탐방 특강'을 이포넷 본사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탐방 특강은 중학생들이 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중소기업 취업에 관해 긍정적인 인식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올바른 중소기업 진로 가치관을 확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참여대상
세화중학교 여학생 17명(9월 23일)

일정
 1. 회사소개 및 강연: 이수정 대표이사
 2. Q&A: 이수정 대표이사
 3. 이포넷 본사 탐방


 

 

Posted by E4.
일시  :  2016년 9월 7일
장소  :  전쟁기념관

 

 

안녕하세요, T&G 사업본부의 이혜민 사원입니다.

입사한 지 1달이 아직 안 된 시점에서 봉사 활동을 가게 되어 저는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출근했습니다. 12시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혼자 가야 하는 것인지 아닌지 당황하고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같은 날 봉사활동 일정이 잡힌 이주성 선임님께서 연락해주셔서 늦지 않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산책 봉사 활동 장소는 용산구에 있는 전쟁기념관으로, 저희는 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전쟁기념관에 어린 시절에 가족과 함께 간 적은 있었지만, 그 이후로 다시 방문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도착했을 때 건물 주변 구역이 이렇게 큰 곳이었나 의아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날은 하늘에 적당히 구름이 있으면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 산책하기에는 매우 좋은 날씨였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후 저는 따뜻한 미소를 가지신 할머니 한 분과 함께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평지 위주의 길은 가파르지는 않았지만 가끔 길에 깔린 돌 하나가 주변 돌에 비해 올라와 있거나, 그와 반대로 낮은 경우 등 지형이 조금이라도 달라지는 것에 주의해야 했습니다. 발걸음을 또한 할머니와 맞추어야 했는데, 마음의 여유를 갖고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며 걸으니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함께 걸어가면서 할머니께서는 제 손을 놓지 않으셨고, 주변에 소리가 나면 항상 무엇인지 물으셨습니다. 시각이 학습에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치는 감각이라는 말을 들은 적 있습니다. 앞이 보이는 저에게는 나들이 나온 유치원생들의 떠드는 소리나 그늘 속 시원함이 세상을 인식하는 데 비교적 부수적인 역할을 하겠지만, 눈이 안 보이시는 할머니께는 청각, 후각 등 다른 감각이 세상을 인식하시는 데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머니께서는 성격과 표정이 항상 밝으셨습니다. 정확히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지금 제가 가진 것에 고마워 해하고 있는지, 이미 가진 것을 잊고 더 많은 것만 바라던 적이 없던지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저와 함께 걸으시면서 제 얘기도 즐겁게 들어 주시고 산책 중 힘들면 잠시 쉬면 된다고 배려도 해주셨습니다. 물가에서 산비둘기가 노는데 울음소리를 듣고 저보다 더 신이 나셔서 사진 찍으라고 부추기시기도 하고, 입사한 지 실은 얼마 안 되었다고 알려드렸는데 앞으로 열심히 하라고 격려도 해주셨습니다. 말씀하실 때 항상 표정이 밝으셨던 게 기억이 납니다. 이번 봉사 활동은 앞이 안 보이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것이었지만, 1시간 30분 정도의 산책 시간 동안 제가 많은 것을 얻고 온 것 같습니다.

 


 

 

Posted by E4.